월스트리트 '노는 남자', 결혼 싫어한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금융시장의 1번지 월스트리트(Wall Street)의 성공한 남자들은 두 종류로 구분된다?

최근 미국 CNBC의 존 카니 선임에디터는 월스트리트 종사자들의 이혼율이 높은 것을 조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월스트리트에는 상위 1%에 속하는 고액 연봉을 버는 금융업계 종사들이 있는데 이들은 각기 성향에 따라 결혼을 한 사람과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한 사람으로 나뉜다고 6일(현지시간) CNBC는 전했다.월스트리트에 근무하는 그웬(여·가명)은 CNBC 인터뷰에서 "성공한 월스트리트 남성은 엄격하게 자신을 제어하는 사람과 모험을 즐기는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웬은 "자신을 엄격하게 제어하는 남자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간 일어나 출근하고 저녁에도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 이런 사람들은 결혼을 이미 했거나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반면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은 늦게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거나 '싫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은 특히 결혼을 늦게 하거나 이혼을 하는 확률이 높다"고 말하면서 "월스트리트의 30대 후반 미혼 남성은 대부분 '모험을 즐기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고 그녀는 덧붙였다.그녀는 특히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의 성향을 가진 남성들은 파티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을 원하고 좋아하지만 이들은 관계 형성에서 혼란을 느낄 수 있다"면서 "그들은 스키 탐헝이나 휴가 기간 해외로 나가는 것에서 좀 더 재미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은 밖에서 시간 즐기는 것을 좋아해 결혼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반면 자신을 제어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해 결혼 생활의 안정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모험을 즐기는 사람은 이런 점에 주목하고 누군가와 함께 같이 하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결혼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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