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나라당 김세연 비상대책위원은 6일 당 정강ㆍ정책에서의 '보수' 용어 삭제 주장과 관련, "국민에게 보수 용어 삭제가 또 하나의 거부감으로 작용하고, 지지층이 실망한다면 굳이 이런 결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다만 유연한 보수 그리고 국민 70%를 포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우리의 정책이 변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보수주의라는 것이 하나의 이념이라기보다는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자세와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총선 공천과정에서 후보자의 연령대와 직업군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19대 공천에서는 국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인적구성 다양화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최대한 정성 평가 또는 주관적인 잣대가 개입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 하고, 되도록 많은 부분을 국민들께서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이런 절차와 기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최연소 비대위원인 이준석(27)씨가 자신을 비난한 전여옥 의원과 인신공격성 설전을 벌인 데 대해서는 "정치인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이 오가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 핵심 용퇴론'을 제기한 김종인ㆍ이상돈 비대위원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비리전력 등을 들어 사퇴요구가 나온 데 대해서는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비대위의 활동성과에 대해 "첫 회의를 마칠 즈음에는 80점 정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했는데 지금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남은 과정에서 진정한 개혁과 쇄신의 성과물들을 꼭 만들어서 다시 합격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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