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하정은, 코리아오픈 8강 순항 "호흡 점점 잘 맞아"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 간판 이용대(삼성전기)-하정은(대교눈높이) 조가 2012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8강에 오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랭킹 12위 이용대-하정은은 5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총상금 100만달러) 혼합복식 16강에서 이케다 신타로-쇼타 레이코(일본·세계 8위)를 2-0(21-15 21-15)으로 셧아웃시키고 준준결승에 올랐다.지난해 여름 처음 짝을 이루고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 첫 출전한 이용대-하정은 조는 경기 후 "파트너가 되고나서 처음엔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미국오픈 우승을 기점으로 서로의 플레이에 적응이 잘 되고 있다.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 우승을 노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날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했다. 남자복식 세계 4위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는 16강전서 마즈 페테르센-요나스 라스무센(덴마크·세계 12위) 조를 2-0(21-10 21-1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전날 세계 2위 왕신(중국)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여자단식의 배연주(KGC인삼공사·세계 14위)도 샤오 마 파이(대만·27위)에 2-1(11-21 21-13 21-1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한편 이용대는 이날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에 꿈나무 육성 발전기금 2500만원을 쾌척해 훈훈함을 안겼다.

발전기금의 일부는 이용대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된 이용대의 모교(화순초, 화순중, 화순실고) 배드민턴부의 용품 지원에도 쓰일 예정이다.

이용대는 이와 별도로 배드민턴을 통해 전 세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설립된 솔리배드(Solibad) 재단에도 1000만원을 기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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