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8일 美 방문..빌 게이츠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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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8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만날 예정이다.

5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안 원장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업무로 미국 출장길에 오를 계획이다.안 원장의 이번 출장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신임 교수 채용이 목적이며 동료 교수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안 원장이 이번 출장 중에 빌 게이츠를 만날 예정이라는 점이다. IT 업계에서는 안 원장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빌&멜린다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빌 게이츠에게 기부재단 설립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빌&멜린다 재단은 빌 게이츠가 설립한 371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자선 단체다. 안 원장도 지난해 자신의 안철수연구소 지분 50%를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익재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안 원장이 기부하기로 한 주식의 가치는 3000억원에 달한다.안 원장 측은 이번 미국 출장에 대해 학교 업무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빌 게이츠를 만나는 일정이 알려지면서 대권 행보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안 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버클리와 스탠퍼드 등을 방문해 현지 학생과 교수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세계적인 IT 기업 관계자들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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