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해법, 주민 갈등 치유 가능할까

박원순 시장, 5일 서울시구청장들과 간담회 갖고 뉴타운 해법 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찾기 해법이 가속화하고 있다.

박 시장은 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무분별한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저소득층 주거와 갈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박 시장은 이 날 "뉴타운 재개발이 진행되면 한 칸 방까지 사라지게 된다"며 추운 겨울 손자와 함께 전기장판 한 장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동대문구 이문동 재개발 현장의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또 "난마처럼 얽힌 재개발 뉴타운 관련 갈등을 해결해야 할 뒤치다꺼리를 물려받았다"면서 "어려운 일이지만 함께 고민하고 의논해서 해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는 9일 뉴타운 지구 지정 취소 등 단계별 방안을 포함한 시정 3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 내용이 주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신년사를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신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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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지난달 22일 뉴타운 사업 찬,반 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들었다.이어 오는 5일 서울시 25개 구청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뉴타운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고재득)는 지난 1년여 동안 뉴타운대책T/F( 팀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구성, 뉴타운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뉴타운 방안을 내놓더라도 또 다른 주민 갈등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여 주목돈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타운 해법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주민들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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