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이시이 꺾고 2연승…"타격 기술 점점 나아져"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가 4년 만에 복귀한 일본 격투기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표도르는 지난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다이너마이트 2011’에서 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시이 사토시(일본)를 1라운드 2분 29초 만에 KO로 때려눕혔다. 초반부터 펀치 연타와 로우 킥으로 경기를 주도한 표도르는 상대의 클런치 압박을 봉쇄한 뒤 이내 두 차례 스트레이트 펀치를 작렬시켜 승부를 매듭지었다. 정통으로 안면을 허용한 이시이는 경기 뒤 많은 코피를 흘리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표도르는 “일본의 강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라며 “열심히 운동을 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근 스트라이크포스 3연패로 은퇴까지 거론됐던 표도르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그는 지난 11월 러시아에서 열린 M-1에서 제프 몬슨(미국)을 가볍게 꺽은 바 있다. 하지만 몬슨과 이시이 모두 정상급 파이터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이전 명성을 회복했다고 보기에는 무기가 따른다. 하지만 이날 표도르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타격 기술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담당코치 및 네덜란드 코치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표도르의 다음 경기는 3월이나 4월 러시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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