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샨두카그룹(Shanduka Group) 지분 25%를 20억랜드(약 2억4500만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샨두카그룹은 22일(현지시간) "CIC가 회사의 주주인 올드 뮤츄얼 프라이빗 이퀴티와 인베스텍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남아공의 기업인이자 정치인인 시릴 라마포사가 이끌고 있는 샨두카그룹은 남아공에서 맥도널드 체인, 석탄 광산 등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 라마포사 샨두카그룹 회장은 "CI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남아공 및 다른 아프리카 지역에서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샨두카그룹 투자를 결정한 CIC는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가 4096억달러로 국부펀드 세계 랭킹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공 압사 애셋 매니지먼트(AAMPC)의 크레그 페이퍼 이사는 "성장 잠재력이 많은 아프리카는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국부펀드 투자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중국은 이러한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에 관심을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남아공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은 2008년 남아공 스탠다드 뱅크 지분 20%를 367억랜드에 인수했다. 이것은 지금까지 중국이 남아공에 단행한 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기록돼 있다.
올해 초에는 중국 진촨그룹과 중국아프리카개발기금이 함께 남아공 광산업체인 웨시즈웨 프라티늄 지분을 45% 매입했으며 이달에는 중국 국유 투자회사인 중신그룹이 남아공 금 생산업체인 골드원인터내셔널을 4억6900만달러에 인수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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