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민간 소장 대통령기록물 기증 캠페인’ 큰 성과…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 동참
최양부 전 농림해양수석비서관이 기증한 기록물 중 문민정부의 독도 접안시설 준공기념 표지석 사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통령기록물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은 올 들어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최양부 전 농림해양수석비서관 ▲김광웅 전 중앙인사위원장 ▲최수현 5·16민족상 자료실장 등으로부터 소장기록물 1936건을 기증받아 관리협약 등을 끝냈다.대통령기록관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건립을 앞두고 민간 들이 갖고 있는 ‘대통령기록물 기증운동’을 벌여왔다.
김광웅 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이 기증한 김대중 전 대통령 휘호.
기증된 주요 기록물들은 다양하다. 최양부 전 수석비서관은 김영삼 정부 때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후의 신농정에 관한 주요 정책자료, 독도접안시설 관련사진 등 798건을 냈다.
김광웅 전 중앙인사위원회 초대위원장은 ‘인재등용 땐 친분이나 귀천에 구애받지 말라’는 뜻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휘호(立賢無方)를 기증했다.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기증한 IMF 관련 문건들.
최수현 5·16민족상 자료실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저술한 ‘국가와 혁명과 나’, ‘민족중흥의 길’, ‘지도자의 도’ 등 시중에서 사기 어려운 책자들을 비롯해 관련서적 72권을 기증했다.
특히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내놓은 기록물 27철(1065건)은 외환위기 대처과정에서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이 보고·작성한 자료들로 경제위기 원인, 대책, 국제수지현황분석, 금융시장 안정화대책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그 때 나라안팎 상황을 알 수 있는 국정자료로 평가된다.
최수현 자료실장이 기증한 박정희 대통령 관련 서적.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며 “기록물들을 기증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록물기증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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