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말로 접어들고 있는데다 전날 3% 넘게 급등한 탓에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은 각각 0.03%, 0.19% 올랐고 나스닥은 0.99% 내렸다. 주택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새로 시작한 3년만기 장기 대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기대와 의구심이 엇갈렸다. ECB가 시작한 1% 금리의 3년만기 대출에는 유로존 은행 523곳이 몰리며 총 4890억 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시장 예상 보다 많은 자금이 수혈되면서 유럽 금융권의 숨통을 틔워줬지만 시장에서는 이 돈이 유럽 국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 보다 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9% 증가)를 웃돌았다. 22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0.92포인트(0.05%) 내린 1847.49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억4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713억원으로 집계됐다.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큰 변화 없이 쭉 소폭의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 변동폭은 12포인트 수준에 머물렀다. 장 막판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장중 최고가를 종가로 만들었다.
이날 지수를 방어한 것은 기관 투자자였다. 연기금이 사상 최장 기간인 31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660억원 상당을 사들였고 보험(210억원)과 증권(210억원), 투신 (60억원), 사모펀드(40억원)도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도 20억원 매수 우위.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0억원, 760억원 가량씩을 순매도했 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주로 현물 개별 종목(-1160억원)으로 집중됐고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910억원 상당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94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계약, 37계약을 순매수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주축이 된 국가는 132계약을 순매도했고 기타 법인( 자문사 고유자산 및 일반 법인)도 312계약을 순매도했다. 베이시스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는 20억원의 매수세가 들어오는데 그쳤고 비차익 거래로는 81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장 막판 비차익거래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