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김 국방 "김정은 체제 오래갈지 장담 못해"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궈보슝(郭伯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고위군사대표단이 김정은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을 27일 기록영화를 통해 방송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궈보슝(郭伯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고위군사대표단이 김정은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을 27일 기록영화를 통해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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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체제가 오래갈지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김관진 국방장관은 20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김 부위원장의 리더십이 취약해 군부 강경파 등에 의해 체제가 흔들릴 경우 북한의 핵 관리에 대해서는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중요한 과업 중 하나가 핵관리"라면서 "이는 한미간 가장 중요한 과업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많은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시나리오와 관련, "군은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향후 중국과의 긴밀한 정보능력 확장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핫라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대중 협력을 강화해야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본다"고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사 훈련을 중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근본적으로 훈련은 계속된다"면서도 "단 현재 상황에 맞도록.."이라고 말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방부의 북한 내 인간정보(인적정보) 보유 여부에 대해 "인간정보 수단을 국방부도 갖고 있지만, 이번에 김정일의 신변까지 파악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윤학수 정보본부장은 김정일 사망 사건과 관련, "북한이 내부적으로 이를 숨기고 이틀 지나서 알릴 정도로 단속하는 상황이었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었다"면서 "북한군 내부에서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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