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만 반짝? 강남권 재건축 '들썩'

한주새 서울 재건축 0.15%↑..실제 거래는 '글쎄'

12월3주 서울 재건축 변동률이 0.15%를 기록했다. 12.7 대책, 가락시영 종상향 심의 통과 등이 호재로 반영됐다. 하지만 호가만 반짝, 실제 거래로는 많이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12월3주 서울 재건축 변동률이 0.15%를 기록했다. 12.7 대책, 가락시영 종상향 심의 통과 등이 호재로 반영됐다. 하지만 호가만 반짝, 실제 거래로는 많이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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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시세가 한주 새 0.15% 올랐다. 12·7 부동산 대책, 가락시영 종상향까지 겹친 송파는 하락세에서 0.77% 반등했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반짝했던 호가와 달리 실제 거래가 많진 않았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5% 올랐다. 특히 송파(0.77%), 강남(0.63%), 강동(0.15%) 등 강남권 재건축 값이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송파구는 12·7대책과 종상향 결정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1000만~4000만원 가량 뛰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5㎡는 11억 선으로 한 주 사이 4000만원 가량 올랐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은 4억4000만~4억5000만원 선으로 1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구도 개포주공 1~4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급등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는 7억7000만~82000만 선으로 1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침체된 경기를 우려해 매수를 망설이고 있어서 실제 거래는 많지 않았다는 것이 중개업소들의 종합의견이다.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지역은 일반 아파트도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0.26%), 강남(0.18%), 강동(0.05%) 등이 한주새 아파트값이 올랐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연말로 다가온 취득세 감면 종료와 12·7대책 발표, 가락시영의 종상향 결정 등 재건축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렸고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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