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취업 호기… 한전 763명, 기업은행 598명 채용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일자리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는 내년에 공공기관들이 신규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보다 세 배 이상 많은 1352명을 뽑고, 한국전력(763명)과 중소기업은행(598명), 토지주택공사(LH·500명) 등도 채용 인원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올해 1만명 수준이던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를 내년에 1만4400명으로 40% 이상 늘리겠다"며 기관별 잠정 채용 규모를 발표했다. 부문별 채용 계획을 보면, 복지·노동과 에너지·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의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복지·노동 부문에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84명, 근로복지공단이 360명, 서울대병원 이 1345명, 부산대병원이 372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에너지·산업 부문에서는 한전이 763명을, 수력원자력이 378명을, 가스공사가 224명을 뽑는다.

SOC 부문에서는 LH공사가 500명, 철도공사가 412명, 수자원공사가 166명, 도로공사가 136명, 도로교통공단이 156명을 선발한다. 금융 부문에서는 중소기업은행이 598명을 뽑고, 산업은행은 318명, 신용보증기금은 79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고졸자와 중소기업 경력자에게도 공기업 취업문이 활짝 열린다. 재정부는 적합한 직무를 골라 신규 채용 인원의 20%를 고졸자로 채용하도록 권고했다. 500명을 선발하는 LH공사는 200명을, 224명을 뽑는 가스공사는 50명을 고졸로 뽑아야 한다.

재정부는 아울러 "학력보다는 현장 경험과 실력이 더 우대받도록 SOC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유관분야 중소기업 경력자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레일네트웍스는 65명, 수력원자력은 20명, 동서발전은 6명, 한전은 5명을 중소기업 경력자 가운데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보다 자세한 기관별 채용정보는 19일부터 2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1 공공기관 열린채용정보 박람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내년 1월까지 기관별 채용 규모를 확정한 뒤 채용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해 기관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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