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中베이징서 외국기업 상장제도 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거래소(KRX)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외국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KRX의 김봉수 이사장과 외국기업 상장업무 실무책임자, 그리고 현지에서 기업 발굴 및 상장자문업무를 수행하는 한중 50여개 기관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한다. KRX는 최근 한국 뿐 아니라 미국, 홍콩 등 해외증시에서 중국기업의 회계분식 등 문제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초 개업의 회계투명성 제고를 골자로 하는 외국기업 상장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KRX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를 대상으로 직접 설명함으로써 개정된 상장제도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통해 상장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시장의 경쟁력을 홍보함으로써 우량 중국기업의 원활한 상장추진을 유도하는 등 상장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이사장은 이날 오전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를 예방해 KRX의 중국기업 상장업무에 대해 소개한 후 한중 양국의 우량기업 상호상장 등 한중 자본시장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주중 대사관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언론사 베이징 특파원과도 자리를 마련해 KRX의 중국기업 상장업무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KRX는 올해 초 중국고섬 사태 등으로 우량 중국기업에 대한 선별 유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부터는 중국 지방정부와 연계해 공동으로 우량기업을 발굴하고 베이징사무소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홍콩 등 해외증시에 상장된 중대형 우량기업의 2차상장 유치와 중국 진출 우량 한상기업의 유치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상장 외국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유치대상국가의 다변화 노력과 글로벌 리딩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방침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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