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축 매입 임대사업 신청건수 300% 늘어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신축다세대주택 매입임대사업이 인기다. 이 사업은 LH가 건설업자들이 새로 지은 다세대주택을 저리의 국민주택기금을 이용해 매입한 후 무주택세대주에게 주변시세의 80%수준으로 공급하는 국가정책사업이다.

LH는 지난 8~10월에 걸쳐 매달 공고를 내고 매입임대사업자를 구했다. 3차 매입에선 1,2차를 합해 1200여건에 불과하던 신청건수가 4000여건으로 늘어 세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만 신청건수가 1000여건에 달한다. 신청 접수건중 300여가구가 이미 매입 확정 계약을 맺었고 나머지 가구도 심사를 거쳐 이달말까지 단계적으로 계약을 체결한다.3차 매입공고 후 신청이 확 늘어난 이유는 건설사업자들의 불만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현실성있는 수정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우선 사업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토지비를 주변시세를 고려한 감정평가가격으로 산정했다.

건축비는 3.3㎡당 321만원에서 350만원으로 29만원 인상했고 발코니 확장시 공사비를 추가해 3.3㎡당 22만8000원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매입대상을 연립주택까지 확대하고 사업자의 입장에서 서류가 복잡한 것을 감안하여 신청서류를 대폭 간소화해 사업자의 구비서류에 대한 부담감과 비용부담을 줄였다.

인천 만수동에서 다세대주택을 신축해 LH에 매각한 김 모씨는 "토지비의 현실적인 산정과 건축단가 인상, 발코니 확장비용 지원 등으로 비용부담이 적었다"며 "요즘같은 불경기에 개인이 건물을 신축해도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큰데 매입임대주택은 판로가 이미 확보됐다는 게 장점"이라 말했다.LH관계자는 "신축다세대주택 매입임대 사업이 활성화되면 도심의 자투리 토지를 이용한 건축경기도 살아나고 중소건설업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제공된다"며 "이번에 매입확약한 주택이 내년 봄 무주택세대주에게 공급돼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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