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SUV 스테디셀러' 렉서스 RX350

매달 10~20대 꾸준한 판매..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편의사양이 특징

[시승기]'SUV 스테디셀러' 렉서스 RX350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렉서스 대형 SUV인 RX350은 국내에 출시된 지 3년이 넘었지만 매달 10~20여 대씩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올해 역시 10월까지 144대가 팔리면서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10월에만 30대가 팔리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RX350 시승은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다. 같은 차를 두번 시승한 것은 꾸준히 잘 팔리는 이 차의 매력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이 차는 도심형 SUV로, 세단과 같은 탁월한 승차감이 특징이다. 정숙성 역시 뛰어나다. 정통 오프로더와는 개념이 다르다.

파워는 정평이 나 있다. 277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힘과 함께 경량화된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더욱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해졌다. 연비 또한 9.1km/ℓ로 동급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두번째 시승에서는 편의장치가 눈에 들어왔다. 운전자가 차량에 다가가기만 해도 실내외 램프가 켜져 별도로 키를 조작할 필요가 없었다. 또 차체가 큰 만큼 후진이 부담스럽지만 이 차에는 사각지역을 최소화한 '와이드 앵글 사이드 모니터'가 장착돼 편리했다.실내에서는 헤드업디스플레이와 리모트 터치 컨트롤이 눈에 띄었다. 전방에 속도가 표시돼 시선을 돌릴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다만 리모트 터치 컨트롤은 터치 스크린 대신 변속기 옆에 놓인 조이스틱 같은 장치를 이용해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하는 것인데, 익숙치 않았다.

트렁크는 대형 SUV답게 컸다. 닫을 때도 버튼만 누르면 저절로 실행됐다.

운전자가 아닌 승객 입장에서 타봤다. 뒷좌석에 앉았는데, 공간이 무척 여유가 있었다. 게다가 주행중 떨림이 적어 승차감이 확실히 좋았다.

안전사양도 높였다. 곳곳에 10개의 에어백을 내장해 전후좌우에서 충격이 와도 승객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했다. 또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추가됐는데, 후방에서 충격이 발생할 때 자동으로 헤드레스트가 전방과 윗쪽으로 이동해 운전자의 목 부상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차가 좋은 만큼 가격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프리미엄은 7990만원, 럭셔리는 7590만원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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