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박근혜, 부산일보 사태 해명 내놓아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진표 원내대표는 1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재단이 소유한 부산일보 신문 발행 중단사태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언론자유를 짓밟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사태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부산일보 편집국은 어제 날짜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편집권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고 지분 100%를 소유한 정수재단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기사를 실으려 했으나, 편집과 지면 완성까지 마친 상태에서 (경영진이) 윤전기 가동을 중단시켜 신문이 발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최대 일간지인 부산일보는 1988년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는 파업으로 신문발행이 중단된 데 이어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사장·이사장이 언론자유를 짓밟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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