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꿈꾸는 시정목표는..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개그콘서트 비상대책위원회) 나온 책임자들 다 우스꽝스럽잖아요. 고위 책임자들인데 회의는 없죠. 시간은 가는 데 결과는 없습니다. 정말 생각해보면 아찔합니다. 왜냐면 서울시도 그렇게 될까봐서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인터넷 생중계 한 '원순씨의 서울e야기'에서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언급하며 '네 됩니다'란 시정 목표를 밝혔다.박 시장은 "개그콘서트 비상대책위원회에 이렇게 나오죠? '야 안돼'. 제 시정의 목표가 바로 그겁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거죠"라며 "꿈꾸는 서울 시정의 목표는 '네, 됩니다'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런 비상상황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행정'이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1일 시민시장' 임은선(39)씨가 함께 했다. 임 씨는 세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로서 보육의 어려움을 전하며 '유치원의 공립화'를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보육시설, 특히 공립 보육시설을 많이 짓고 보육교사 처우도 많이 개선하겠다"며 "예산이 1000억원 정도니 걱정하지 말고 아이 낳으시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해야 좋은 정책이 만들어지고 실현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시민에게 온라인으로 의견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시민의 이야기를 전하는 'e사연'코너에서는 '지하철역 화장실 기저귀 교체하는 곳의 재질을 부드러운 것으로 바꿔 달라는 것'과 '서울시립대 도서관의 일반인 도서 대출' 등의 내용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은 아프리카TV(http://www.afreeca.com/wonsoontv)나 올레온에어 개인채널(http://onair.olleh.com/wonsoon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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