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전년比 3.59%↓(상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20개 주요도시의 9월 주택가격이 전망치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S&P/케이스쉴러 9월 주요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41.97을 기록해 8월 142.84보다 더 하락했다. 주택가격은 전년동기대비 3.59% 하락해 전달 3.80%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이는 3.0% 감소를 예상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보다도 부진한 수치다.9%에 이르는 실업률과 엄격해진 대출기준, 계속 늘어나는 부동산시장 부실자산 등이 주택가격을 끌어내리면서 내년까지 주택시장 수요가 부진한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편으로 가계가 소비지출을 줄이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켄 메이랜드 클리어뷰이코노믹스 대표는 “내년에서 내후년까지는 주택시장이 살아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니카 칸 웰스파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012년 중반까지는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까지 기존 주택의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못한 데다 압류주택 거래 물량이 여전한 점도 주택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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