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용카드사에 수수료 인하 압박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면서 KB국민카드의 자동차 결제를 전격적으로 중지시켰다.

현대 및 기아차는 다른 신용카드사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낮추지 않으면 자동차 판매 때 카드결제를 중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카드업계에 대해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자동차 업체는 최근 삼성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에게 현대 및 기아차의 전 차종 구매 시 카드 수수료율을 낮추라는 공문을 보낸데 이어 지난달 말부터 KB국민카드의 자동차 판매 결제를 중단시켰다.

현대차는 기존 1.75%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7%로, 또 체크카드는 1.5%에서 1.0%로 낮추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카드 측은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빠른 시일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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