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태 ETF에 대한 투명성 확보 중요"

한국거래소 2회 '글로벌 ETF 컨퍼런스' 개최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이 28일 글로벌 ETF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이 28일 글로벌 ETF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상장지수펀드(ETF)의 급성장 속에서 다양한 파생상품과 운용전략을 적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1 글로벌 ETF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이 본부장은 "글로벌 ETF 시장은 총 자산 규모가 1조5000억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고 향후 5년내 그 규모가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02년 단 4개의 종목으로 시작한 국내 ETF 시장도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율이 40%가 넘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TF의 성장 원동력은 단숨함에 있다"며 "스티브 잡스의 애플사가 단순함을 제품에 응용해 세계 최대의 디지털미디어 업체가 됐듯 ETF도 단순함과 간편함을 무기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투자자는 단 몇십 달러만으로 S&P500지수 선물에 투자하거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 금 ETF 등에 투자할 수 있다"며 "ETF는 진정한 의미의 소매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의 성장과 발전 속에서 글로벌 ETF 시장에서는 다양한 파생상품과 운용전략을 적용하는 새 ETF에 대해 투명성이나 투자자보호 측면에서 불안한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ETF 투자전략을 적극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국내외 ETF 시장 현안 진단과 국내 ETF 시장의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국내외 ETF 시장 참여자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글로벌 ETF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