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호주 "유럽 각국, ECB에 의존해선 안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유로존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재정동맹을 맺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로소 위원장은 이날 영국 옥스포드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럽 각국의 정치인들이 과감하고 용기있는 선택을 할 때"라며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동맹을 촉구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정적자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해선 안된다"라며 각국이 ECB에 의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ECB는 물가와 유로 통화의 안정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각 정부들이 마지막으로 의지하는 은행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모두 ECB를 독립적인 기구로 존중할 것이며, ECB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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