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연비왕]"결혼기념일에 좋은 선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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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오늘 우리 결혼기념일입니다."

19일 성황리에 마친 '2011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에 국산 승용차 디젤 전차종 부문에서 1위를 한 임병철(43) 신수지(40) 부부는 기쁨을 감추지 모했다. 임병철씨 부부는 "오늘이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씨 부부는 "결과표를 보는 내내 사실 대상을 받을 줄 알았다"면서 아쉬워했다.

임씨는 자신의 프라이드 승용차로 경기도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충주IC를 왕복하는 총 200km 구간을 달리는 동안 리터당 36.860Km를 기록했다. 수상의 객관적인 근거가 된 연비 향상률은 218.104%에 달했다.

그는 "미리 전략을 세우고 왔다"면서 "내리막에서는 중립으로 두고 내려왔다"면서 "하지만 급 브레이크를 밟은 등 두 번의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에는 2등에 그쳤지만, 내년에 또 도전해서 대상을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참가팀은 지난해 보다 1개 팀이 늘어난 67개(국산차 45팀, 수입차 16팀, 하이브리드 4팀)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경제신문이 주관하고 환경부, 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등이 후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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