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진정되나?..3주째 전셋값 내렸다

수도권 -0.03%..서울 -0.02%

전세난 진정되나?..3주째 전셋값 내렸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상승세를 보이던 전셋값이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세수요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지역(광명시, 수원시, 인천 서구)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가 하락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는 -0.03%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 금천구(-1.22%), 강동구(-0.22%), 강북구(-0.08%), 노원구(-0.04%), 송파구(-0.03%), 성동구·성북구(-0.02%), 강남구(-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마포구(0.09%), 양천구(0.08%), 용산구(0.03%), 서대문구·광진구(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금천구는 세입자 문의가 줄어든 가운데 시흥동 힐스테이트(1764가구) 입주로 공급물량이 넘치면서 전세가 하락세가 가파르다. 시흥동 힐스테이트 112㎡가 3000만원 내린 2억~2억5000만원, 남서울건영2차 85㎡가 500만원 내린 1억2500만~1억3500만원이다.

강동구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중대형 타입 전세가가 크게 내렸다. 물건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워낙 수요가 없는 탓에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내리는 모습이다. 롯데캐슬퍼스트 145㎡가 4000만원 내린 4억1000만~4억3000만원, 132㎡가 1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원이다.강북구는 미아동 일대 전세가가 소폭 내렸다. 미아뉴타운 두산위브(1370가구) 입주로 전세물량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미아동 경남아너스빌(미아4동) 109㎡, 142㎡가 각각 5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4000만원,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예전과 달리 수능 이후로 전세수요가 크게 늘지 않자 역삼동 일대에서 저가 전세매물이 출현했다.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104㎡가 2500만원 내린 5억5000만~6억3000만원, 79㎡가 1500만원 내린 4억3000만~4억6000만원이다.

마포구는 신공덕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예전보다 거래는 뜸하지만 전세물건이 귀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신공덕동 삼성래미안2차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 전세가가 강세로 가격이 올라서 물건이 나와도 계약이 수월하다. 특히 신정아이파크는 지하철역(5호선 오목교역)이 가깝고, 학교(목동초등, 목동중)도 인접해 인기가 높다. 신정아이파크 105㎡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이다.

경기,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4%, -0.05%, 인천은 -0.06%를 기록했다.

화성시(-0.42%), 인천 서구(-0.36%), 산본신도시(-0.32%), 광명시(-0.18%), 중동신도시(-0.12%), 용인시·수원시(-0.05%), 평촌신도시(-0.02%), 안양시(-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평택시(0.04%), 시흥시(0.02%), 분당신도시·안산시(0.01%)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화성시는 인근 수원시 권선동 일대 신규 입주 여파로 전세가가 약세다.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타입의 전세가 하락폭이 크다. 병점동 느치미마을주공뜨란채3단지 76㎡가 2000만원 내린 1억4000만원, 태안주공1단지 66㎡가 125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1500만원이다.

산본신도시는 전세수요가 눈에 띄게 줄면서 매물이 쌓이는 분위기다. 산본동 세종마을주공6단지 79㎡가 1000만원 내린 1억5500만~1억7500만원, 장미마을삼성11단지 116㎡가 50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원이다.

인천 서구는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전세가가 약세다. 입주 2년차에 접어들면서 전세물량이 쏟아진데다 인근 청라지구 신규 입주까지 겹쳐 전세가 하락세가 가파르다.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109㎡, 134㎡가 각각 2000만원 내린 1억2000만~1억3000만원,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평택시는 비전동 동성한아름 전세가가 올랐다. 단지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가 꾸준한 편. 동성한아름 89㎡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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