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상기온에 대형마트 김장행사 시기 이원화

중부지방 11월 17일~23일, 남부징방 12월1일~14일로 구분
이마트, 가격인상 폭 큰 부재료 최대 45% 할인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1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대형마트의 김장마케팅 시기도 변화하고 있다.17일 이마트 는 기온이나 습관 등 지역별 차이 없이 11월 중순 일괄적으로 진행하던 김장마케팅을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으로 나눠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등 중부 지방은 17일부터 23일까지, 영호남과 제주 등 남부지방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김장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김장이벤트는 배추나 무보다 고춧가루, 새우젓 등에 초점이 잡힐 것이라고 전했다.지난해와 비교해 배추 가격은 크게 떨어진 대신 고춧가루, 젓갈 등 김장양념 가격은 크게 상승했기 때문. 이마트는 올 들어 가격이 90% 가량 오른 고춧가루(1.8kg)는 시세대비 30% 가량 저렴한 5만2500원에, 일본 대지진으로 가격이 30% 가량 오른 천일염(5kg)은 9200원에 판매한다. 또 새우젓(추젓·2kg)은 지난해와 비슷한 2만1800원에 공급한다.

배추는 30만평 계약재배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물량을 늘린 300만포기를 준비해 올들어 가장 낮은 가격인 950원(포기)에 판매하며, 그 밖에 다발무(단·2980원), 깐마늘(1kg·5980원), 흙생강(800g·4980원) 등도 저렴하게 내놓았다.

또 절임배추(10kg)와 양념속(3kg)도 각각 1민5900원, 3만1500원에 준비해 김장준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예철 이마트 마케팅운영담당 상무는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김장비용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김장부재료 가격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이번 김장행사는 고추가루, 새우젓 등 부재료 할인판매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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