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외국인 투자자 국내 첫 영주권 수여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제주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중국인이 외국인 투자자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영주권을 얻었다.

14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제주에 700억 원을 투자하고 한국인 12명을 고용한 공로로 중국 번마 그룹 장셴윈 회장에게 대한민국 영주증서를 수여했다. 장 회장은 제주시 이호일동 일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7성급 호텔과 복합리조트를 짓기 위해 내국인 12명을 고용하고 제주도에 630억원을 투자했으며 오는 2013년까지 약 5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월 2∼3차례 제주를 방문하는 장 회장이 그간 매번 비자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번 영주권 취득으로 폭넓은 국내활동을 보장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5억 원 이상 투자하고 5명 이상 채용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에 따른 첫 수혜자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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