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무역투자제한 신설금지 2015년까지 연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들이 보호무역주의를 막기 위해 2013년까지 실시하기로 했던 무역투자제한조치 신설금지(Standstill) 약속을 2015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13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APEC 21개 회원국 통상장관들은 지난 11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23차 회의를 열고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진전과 보호주의 저지를 비롯해 ▲지역경제통합 강화와 무역확대 ▲녹색성장 촉진 ▲규제개혁 등의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합의했다.회원국들은 협력방안에서 무역투자제한조치 신설금지 연장을 비롯해 지역 내에서 상품·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00달러 정도의 소액 물품에 대해서는 면세와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통관과 관련해 APEC 웹사이트를 만들어 중소기업들의 무역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APEC 역내 여행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출입국 심사와 수하물 처리, 공항간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여행 원활화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이와함께 내년 말까지 친환경 시범용 첨단 자동차 수입에 관한 정책과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범 기간에 비(非)판매용 친환경 자동차에 대해 관세·내국세를 면제하고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것이다. 또 재(再)제조품 교역을 늘리고 화석연료 보조금도 합리화하거나 철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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