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국가방위 차원에서 조선산업 육성을 추진키 위해 마련한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6월 러시아 국영조선업체인 USC와 쯔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보스토크-래플즈 조선소는 싱가포르의 옌타이-래플즈 조선소가 참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후 USC와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조선소 건설 노하우 전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최근 마무리 했으며, 협의 과정에서 부분적인 공사는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쯔베즈다 조선소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볼쇼이 카먼 지역에 위치했으며, 153만㎡가 넘는 넓은 부지에 겨울에도 항구가 얼지 않는 바다 등 조선소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졌다. 사할린, 캄차카 반도 등 러시아 극동지역 유전이나 가스전과 근접한 지역이라 프로젝트가 개발되면 시너지를 창출할 요소 또한 풍부하다.
쯔베즈다-DSME는 내년 말까지 이 조선소를 액화천연가스(LNG)선, 원유운반선, 해양플랜트 등을 건조할 수 있는 최신 조선소를 목표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자원개발·건설 등 자회사의 역량을 한데 엮어 조선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생산설비 건설 및 확충·전문 인력양성·컨설팅 등을 통해 쯔베즈다 조선소를 최신 해양제품을 건조할 수 있는 전문 조선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20일에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통령궁을 방문해 즈베즈다-DSME와 공동으로 러시아 국영해운총국 소브콤플로트와 약 8억달러에 달하는 원유운반선 및 정유운반선 총 12척(러시아 현지제작 분 및 옵션 포함)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건조 물량도 확보했다.
수주 선박들은 약 12만t의 원유 및 정유를 수송할 수 있으며, 천해에서도 운항이 가능해 러시아지역 원유수송에 최적화된 아프라막스급 선박이다. 오는 2014년까지 현대화 된 쯔베즈다 조선소에서 순차적으로 인도 될 예정이다.
조선소 건설 개시로 대우조선해양의 대 러시아 사업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슈토크만, 야말, 사할린 등지의 가스 매장지 및 유전개발에 필요한 LNG운반선, 부유식생산설비(FPU), 시추선의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자원개발사업도 일정한 역할을 보장받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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