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수리영역 1등급 컷 92점 안팎 예상

타임입시학원 분석, 지난해 보다는 평이 모의평가때 보다는 난이도 상승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리 영역은 가 나 형 공히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었으나, 6월, 9월 모의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수리 가 1등급 구분 원점수는 79점, 수리 나 구분 점수는 89점이었고, 올 6월 및 9월 학평의 등급 구분선은 가 나 공히 96점이었는데, 이번 수능의 등급 구분선은 92점 내외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쉽거나 중간 난이도의 문항들이 많았는데, 상위권 변별력을 얻기 위해서 두 문제 정도를 어렵게 출제했다. 그 문제의 번호 또한 상징적인데, 15번과 30번이다. 즉, 전반부의 마지막 문제, 후반부의 마지막 문제가 어려웠다는 얘기이다. 행렬 문제였던 15번 문항은 ㄷ(디귿) 부분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30번 문항(지수로그함수)은 대단히 까다로운 문제로, 만점 여부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 올 6, 9 모의수능은 너무 쉬웠고, 작년 수리 가는 너무 어려웠다. EBS 연계율은 원래 목표로 제시했던 70%였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았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느끼는 ‘연계도’도 높았다. 다시 말해 지나친 변형 없이 출제한 문제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계’된 문제들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EBS 교재가 아니라 교과서나 다른 교재로 공부했어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고, EBS와 연계되지 않은 문제들이 상위권 변별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EBS 연계 효과는 지금까지 선전한 것만큼 크지 않다. 중위권 변별력에 있어서는 영향력이 분명히 있지만, 1, 2 등급 대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EBS 교재의 문제들과 친숙해지는 것 이상의 것이 필요했다는 점이다. <이코노믹 리뷰 기획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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