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자격'

SK M&C 이방형 사장, 사원들과 합동공연

이방형 사장(사진 앞줄 좌측에서, 두번째 선글라스 착용)이 SK M&C 체육대회에서 임직원들로 구성된 특별 합창단원과 함께 율동을 하며 '젊은 그대'를 부르고 있다.

이방형 사장(사진 앞줄 좌측에서, 두번째 선글라스 착용)이 SK M&C 체육대회에서 임직원들로 구성된 특별 합창단원과 함께 율동을 하며 '젊은 그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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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흰 티셔츠에 청바지, 선글라스를 끼고 노래하는 사장님이 떴다. SK그룹의 광고·마케팅 계열사인 SK마케팅앤컴퍼니(SK M&C)를 진두지휘하는 이방형 사장의 이야기다.

2일 SK M&C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달 중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사내 체육대회에서 마지막 특별무대로 마련된 합창공연의 단원으로 참석했다. 이 사장 외에도 SK M&C의 전 임원진과 사업부장 10명, 팀장 10명, 직원 10명 등 40여명이 이날 무대에 함께 섰다. 흰색 폴로티셔츠와 청바지로 복장을 통일한 합창단원들은 '넬라 판타지아'와 '젊은 그대'를 한 목소리로 열창해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경쾌한 리듬의 '젊은 그대'를 부를 때는 깜찍한 율동도 곁들였다.

이날 공연은 노래를 통해 화합의 장을 구축한다는 의미로 올해 처음 시도됐다.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합창이 갖는 화합의 의미가 강조되면서 체육대회의 끝을 장식하는 마지막 무대로 마련된 것이다. 이 사장과 임원진 또한 기획의도를 듣고 흔쾌히 단원으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별 합창단원으로 자원 또는 선발된 임직원들은 이날 무대를 위해 지난달 초부터 총 4차례에 걸쳐 단체연습을 진행했다. 이 사장 역시 바쁜 일정을 쪼개 단체연습에 참석, 임직원들과 하모니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참석하지 못한 날에는 개별적으로 직원을 통해 노래, 율동 개인강습을 받는 등 누구보다 열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합창단원으로 무대에 섰던 안민선 CR팀 매니저는 “연습부터 본 무대까지, 합창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과 격의 없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었다”며 “바쁜 일정에도 대부분 즐겁게 연습에 참여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사장은 20여년 가까이 SK텔레콤 등 이동통신분야에 몸담아온 이동통신전문가로 SK M&C가 출범한 2008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언론노출, 대외활동 등이 잦지 않고 경영에만 몰두하는 CEO로 꼽힌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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