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10.26]나경원 사실상 패배 인정.."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의 뜻으로"

[선택10.26]나경원 사실상 패배 인정.."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의 뜻으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치권이 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나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던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26일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시내 프레스센터 내 선거캠프를 방문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나 후보는 서울시장 보선 개표율이 30%를 넘기자 사실상 패배를 시인하며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시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성원하고 지지해준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저희가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도 "새로 당선될 시장이 서울의 먼 미래를 위해서 훌륭한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10ㆍ26 재보궐 선거는 역대 재보선중 두번째로 높은 45.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64.3%의 투표율을 보인 2007년 12ㆍ19 재보선의 경우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졌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인 셈이다.투표율이 역대 최고수준을 보인 까닭은 이번 선거가 사실상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양상을 띠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성 정치권을 뒤흔든 '안풍'(安風)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를 받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선전으로 이어지면서 지금껏 각종 선거에 소극적이었던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대폭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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