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사장은 각 부문장과 팀장들이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을 독려해 줄 것을 강조하고, 일선에 선 영업부서에 대한 격려를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의 한 직원은 “경영진 차원에서 회식에 대한 지시가 내려온 것은 이례적”이라며 “컨테이너를 비롯한 해운시황이 계속 침체되자 영업담당 부서 직원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영업통'으로 꼽히는 이 사장이 이 점을 알기에 나온 이야기가 아니겠냐”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또한 현대상선은 임직원 사기진작의 일환으로 내주부터 매일 점심시간마다 팀별 대항 탁구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현대상선이 업무 일과 중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 같은 탁구대회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를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고 함께 즐길 거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이는 현대그룹이 줄곧 강조해온 '긍정의 힘'을 불어넣는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상선은 올 초 2011년 연간 목표로 작년 수준을 웃도는 영업이익 6374억원을 설정했으나, 시황 악화로 상반기에만 무려 1000억원대의 손실을 입었다. 게다가 하반기에도 시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임직원 사기진작과 동시에 영업전략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최근 들어 세계 각 지점을 대상으로 한 영업전략 전화회의 등을 부활시켰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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