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어린이도서관, 저작권 수출 그림책 전시회 가져

24개국으로 저작권 수출돼 그 나라 말로 새 옷 입은 우수 그림책 60권 소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음의 집' '달려라 토토' '어느 날'…

최근 해외 각지에서 열리는 유수의 아동출판 관련 국제대회에서 호평을 받은 그림책들이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세계적으로 그 문학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저작권이 수출된 우리 그림책을 전시한다.

15일부터 송파어린이도서관(잠실동 19-6) 물동그라미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저작권 수출 그림책 전시회’에서는 세계 24개 국으로 저작권이 수출돼 현지어로 번역, 출간된 창작 그림책 60권이 소개된다.

전시 작품 모두 우리나라 작가들 작품으로 일본 프랑스 스위스 중국 스페인 독일 미국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수출된 것.
저작권 수출도서 전시회

저작권 수출도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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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국 고유의 문화를 반영해 각기 다른 언어로 디자인된 표지와 본문, 조금씩 달라진 크기와 색감, 또 페이지 구성 등이 감상 포인트다.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과 학부모, 아동출판 관계자들에게는 각국 독자들의 성향과 문화가 반영된 그림책을 통해 우리와는 다른 각국의 출판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BIB (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 2011 대회에서 1등상인 그랑프리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한 조은영 작가의 '달려라 토토', 황금사자상(2등상)을 수상한 유주연 작가의 '어느 날'이 포함 돼 있다.

BIB는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그림책 일러스트 비엔날레로 아동출판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가치상, 안데르센상과 함께 세계3대 그림책 상으로 꼽힌다.

송파어린이도서관은 지난 9월 라가치상 대상 수상작인 '마음의 집' 원화 전시회를 열어 지역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사랑을 받은 바도 있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송파어린이도서관 ☎ 418-0303/ http://www.spclib.or.kr/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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