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버드, 빠르면 내년 상장한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모바일 게임 '앵그리 버드(Angry Birds)'의 개발사, 핀란드 로비오 엔터테인먼트가 빠르면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의 피터 베스터바카(Peter Vesterbacka·43)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장 내일 증시 상장을 추진할 수는 없지만 1년 후에는 상장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며, 규모는 1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십억명의 팬을 가진 업체"라며 "현재 1억5000만명의 액티브 유저(1개월에 1회 이상 접속)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앵그리 버드'는 새총을 쏘는 간단한 스마트폰 게임으로 2009년말 출시됐다. 현재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로비오 엔터테인먼트는 '앵그리 버드'의 영화 제작을 앞두고 있으며 해외지사 개설, 중국 시장 확대 등에도 나서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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