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여성들 향토방위 나섰다

인천 계양구와 육군 17사단은 7일 오후 계양구 여성 예비군 소대를 창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제공=계양구청

인천 계양구와 육군 17사단은 7일 오후 계양구 여성 예비군 소대를 창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제공=계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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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여자라고 무시하지 마라. 내 고장은 내 손으로 지킨다."

인천 계양구 여성들로 구성된 예비군 소대가 창설돼 향토 방위 및 안보도우미 임무에 나섰다. 육군 제17사단 미추홀부대는 7일 인천광역시 계양구청 광장에서 지방자치단체장, 군 관계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식을 가졌다.

창설된 여성예비군소대는 전?평시 시민 안보의식을 확립하고 안보 공감대 확산과 유사시 향방작전에 참여해 인천을 지키는 안보도우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창설되는 계양구 여성예비군은 정연옥(56)씨를 소대장으로 한 35명 1개 소대 규모로 편성되었으며, 병영체험, 시가지 전투훈련, 응급처치 교육 등 연 1회 6시간의 기본훈련을 받게 된다. 이들의 주요임무는 ▲향방작전간 급식지원 ▲응급구호 ▲후송지원 ▲선무활동 ▲전술훈련 간 위문활동 ▲환경보전활동 ▲재해재난 구호활동 ▲청소년 계몽활동 등이다.

여성예비군에 자원한 유승연(55)씨는 "창설식에서 전투복, 전투모를 착용하니 정말 군인이 된 것 같아 설레인다"며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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