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초 갤러리용 디스플레이 시제품 선보여

갤러리에서 '삼성 패널'로 미술작품 보는 시대 온다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갤러리용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선보였다. 내년 봄께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 제품으로 삼성은 미술 갤러리에 걸려있는 캔버스에 그려진 예술작품을 장기적으로 초고화질의 패널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예술작품을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스마트 갤러리 패널' 시제품 2종을 미국에서 선보였다. 초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이 제품은 플라나(Planar)라는 패널제조사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개발기간만 5년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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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시제품은 예술작품의 원 색감을 재현할 수 있도록 일반 TV용 패널 대비 훨씬 높은 해상도를 적용했고 심지어 촉감까지도 원작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규격은 세로 가로 21.9인치, 세로 33.9인치 제품과 가로 48인치, 세로 27인치 사이즈 등 2종류다. 스마트 갤러리 패널은 또 전원 자동 온·오프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궁극적으로 이 제품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구매자들이 손 쉽게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해 볼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측에서는 이 패널을 설치해 놓으면 전시회 때마다 매번 작품을 교체할 필요 없이 작품을 다운로드 받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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