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안' 박순호 대표, 빈폴·헤지스 빈틈 노린다

박순호 세정그룹 대표

박순호 세정그룹 대표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인디안' '올리비아 로렌' 등 가두점 위주의 브랜드로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패션업체 세정그룹이 내년 봄 신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리토리'를 론칭한다.

박순호 세정그룹 대표는 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헤리토리 브랜드 론칭쇼에서 "2년 전부터 심혈을 기울인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는 뜻 깊은 자리"라고 운을 뗐다.박순호 대표는 "1974년 인디안으로 창업한 세정은 현재 1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인디안은 연 매출 4000억의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장인의 혼이 담긴 브랜드를 만들려고 최선을 다해 온 결과 NII는 론칭 3년만에 연매출 1000억을 달성했고 올리비아 로렌은 론칭 2년 6개월만에 연매출 1000억원, 6년째인 올해는 매출 2000억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세정그룹 전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2015년에는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헤리토리는 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이어 "헤리토리는 미국, 영국 유럽 각지를 다니며 심도 깊은 자문을 받아 론칭한 브랜드"라면서 "빈폴, 헤지스 등 20~30대 중심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에서 젊은 감성을 가진 40~50대의 니즈를 흡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순호 대표는 "연령대의 폭이 넓어 볼륨화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짧은 시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리토리는 헤리티지(Heritage)와 스토리(story)의 합성어로 전통과 명예를 중요시하는 영국의 전통성과 미국의 실용주의적인 감성을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리티시 클래식 캐주얼이다.

헤리토리는 톱스타 이승기를 모델로 삼고 론칭 첫 시즌인 2012년 상반기에만 60개 매장에서 12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5년까지 총 200개 매장에서 1600억원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헤리토리 전속모델인 이승기를 비롯해 세정의 전속모델 엄태웅, 수애, 한혜진, 오지호, 한상진, 이상윤, 이설아 등도 참석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