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한적십자사가 '불량' 진단시약을 사용하고 있어 제대로 검사되지 않은 혈액이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승용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1년도 C형간염항체 확인검사시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전일가2026.04.25 15:30 기준close
의 'LG HCD Confirm' 진단시약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중앙혈액검사센터가 지난 8월 C형간염 양성인 41개 검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LG생명과학 진단시약의 C형간염 확인율은 95.1%에 그쳤다. 반면 다른 2개 회사의 시약은 C형간염을 100% 잡아냈다.
적십자사는 지난 2007년부터 올 6월까지 문제의 시약만을 사용해 1만7002건(unit)의 혈액을 검사했다. 이 진단시약은 1차 검사를 통해 C형간염에 걸렸다고 양성 판정받은 혈액에 대해 2차 확인검사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적십자사는 이 시약을 오는 11월30일까지 계속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주 의원은 "1차 검사에서 C형간염 양성으로 판정된 1만7002건의 혈액 중 4.9%를 정상 혈액이라고 잘못 진단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833건의 C형간염 의심혈액이 정상 혈액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지금이라도 역학조사를 실시해 해당 혈액을 수혈받은 사람들이 정말로 C형간염에 걸렸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