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말레이시아 자회사 '美 엠코'에 매각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3대 반도체업체인 도시바가 30일 말레이시아 반도체 관련 자회사를 미국 엠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에 매각키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엠코가 도시바일렉트로닉스말레이시아의 모든 지분을 인수한다고 보도했다.도시바일렉트로닉스말레이시아는 PC, 가전제품 등의 전원을 공급하는 반도체와 기기를 조립하는 도시바의 자회사다.

이 거래의 매각 액수는 수십억 엔으로 알려졌으며 매각작업은 1월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도시바 측은 말레이시아 자회사 매각에 대해 "일본 내 이시카와 현에 있는 전력 변환 반도체(Power Semiconductors) 제품 생산 확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시바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애플과 삼성 간의 특허전쟁으로 인해 어부지리(漁夫之利)로 기회를 얻게 됐다.

지금까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하던 삼성전자의 낸드플레시를 도시바 제품으로 점차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도시바는 자회사를 매각하고 일본 내 반도체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도시바 말레이시아 자회사 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도시바 주가는 0.3% 하락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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