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달 은행들이 예금금리가 내려가는 가운데서도 가계대출 금리를 올려 '이자놀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8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 수신금리가 연 3.77%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더블딥 우려,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추가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채권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0.03%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0.03%포인트씩 하락했다.
대출금리 역시 기업대출금리의 하락으로 인해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5.84%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는 5.98%에서 5.92%로 낮아졌지만, 가계대출금리는 5.46%에서 5.58%로 0.1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3월 0.15%포인트가 오른 이후 이렇게 높은 폭으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당국의 권고대로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가계대출 금리를 높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가 0.11%포인트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0.79%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예금금리가 0.02%포인트, 대출금리가 0.08%포인트 하락했고 상호금융의 경우 대출금리만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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