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전월비 1.9% 떨어져…2개월째 감소(상보)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재고는 늘고 공장가동률은 줄어드는 등 산업의 기반인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다.

3개월 연속 동반 오름세를 이어갔던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모두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이는 등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로 1.9% 감소, 7월(0.3%)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월비 감소폭은 지난 2월(-2.5%)에 이어 6개월 만에 가장 크다.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는 4.8%를 기록해 7월(4.0%)에 이어 부진한 업황을 이어갔다.

재고는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지난 달보다 3.1%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5%로 정상가동률(80%)를 간신히 웃돌았으나, 지난 달과 비교할 때 1.6%포인트 하락했다.

내수를 나타내는 8월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및 전월대비 각각 4.8%, 0.5% 증가하면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5.2%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0.2% 줄어들었다.8월 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감소했고, 기계수주는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소 엇갈린 지표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 건설기성은 9.2% 감소했고, 건설수주는 75.4% 급등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100.9, 3~6개월 후의 경기를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는 2.0%로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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