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대행 "4강 실패, 아쉽고 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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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K리그 선전을 약속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FC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게 1-0 승리를 거뒀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반전 드라마를 쓰겠다”며 승리를 다짐했지만 원정 1차전 1-3 패배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최 대행은 “이번 경기를 통해 FC서울이 더 발전했다”며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선 “상대의 밀집 수비 때문에 고생했다”며 "선수들이 선취점에 대한 부담이 많았고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최 대행은 “1차전은 상대가 조직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적극적인 플레이를 못한 것이 아쉽다”며 “원정에서 실점한 것이 마지막까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4강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K리그에서 선전을 약속했다. 서울은 다음 달 3일 라이벌 수원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 대행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빨리 잊고 리그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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