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30일 개성공단 방문..6시 방북관련 긴급 기자회견(상보)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27일 여권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6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북시기와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의 방문 장소는 개성공단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홍 대표가 30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할 것이라며 북한측의 방북 허가가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그동안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과 정당대표 라디오연설 등을 통해 농업분야 협력과 개성공단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KBS라디오로 방송된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는 "남북 모두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발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모두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도 "과거 진보정권 10년 동안 그랬듯이 햇볕정책이란 명분으로 돈으로 평화를 구걸하는 위장평화 시대가 다시 되풀이되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남북 경협과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용의도 있다"며 "개성공단이 활성화된다면, 이를 기반으로 개성공단과 파주를 연결하는 통일경제특구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도 "북한의 농업생산력 회복을 통해 식량생산의 기반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대북 지원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집권여당의 대표인 제가 직접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입주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볼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개성공단이 활성화된다면, 이를 기반으로 개성공단과 파주일대를 연결하는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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