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안전보건 지킴이 1만명 양성한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고용노동부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지킴이’ 양성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전보건지킴이는 안전관리 능력이 미흡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직ㆍ반장 등 관리감독자와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1000위 이상 건설업체 소속 기술관리직 및 작업반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관리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다.고용부에 따르면 전 사업장의 98%를 차지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은 안전 보건 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다.

이로 인해 지난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자 중 80.9%를 차지하는 7만9797명이 발생했다. 아울러 산재 다발로 인한 산재보상도 늘어나 50인 미만 사업장은 산재 보상금액은 414억1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안전보건지킴이를 2014년까지 10만명을 육성 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1만명을 시범 양성한 후 매년 3만명을 늘리기로 했다. 분야별로 제조업 6만5000명, 건설업 5000명, 서비스업 3만명 이다.고용부는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은 지킴이교육을 관리감독자 정기교육으로 인정받게 되고, 클린사업 지원신청시 우선지원을 받게되는 등 고용부의 각종 지도ㆍ점검에서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보건지킴이'로 활동하는 근로자는 향후 안전보건 관련 자격 취득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기섭 산재예방보상정책관은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을 통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안전관리체제가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