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소나 작명원을 몇 군데 이용하다 보면 신생아 작명을 할 때, 또는 개명 이름을 지을 때 그 이름짓기 방법에서 업소마다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업소에 따라 작명에서 적용하는 기준이 다르고 작명의 방법에서도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기의 사주가 서로 다른가 하면 같은 사주를 보고 판단하는 기준까지 달라 오행(五行) 적용에서조차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작명 방법이야 다를 수 있겠지만, 왜 사주까지 다르게 나온다는 것인가?
7년 연속 작명 분야 1위(출처-랭키닷컴)에 랭크되고 있는 ‘이름사랑(
www.namelove.co.kr)’의 배우리 원장에 의하면 분명히 어디에선가는 그 사주매김 방법이 우리의 전통 방식에 맞지 않은 곳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배 원장은 “아직도 일부에서는 오전 1시부터 3시까지 축시, 그 다음 2시간 후까지 인시, 이런 식으로 시매김을 하는 곳이 있는데, 이는 일제 때에 행한 방식으로 지금의 보편적 작명 흐름이 아니다. 축시는 오전 1시 30분 이후부터이며, 인시는 그 다음 2시간에 해당한다. 그런데, 같은 3시 30분이라도 어디에서는 축시로 보고 어디에서는 또 인시로 보기도 하여 통일성이 없다.” 이어 “서울의 한 중심에서 태어났다면 축시로 보는 것이 맞다. 왜냐 하면, 동경 135도를 시(時)의 기준으로 하고 있는 우리 나라 대부분의 지역은 그 기준 경선에서 8도 이상의 차이가 나므로 적어도 32분 이후부터라야 인시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배 원장에 따르면, 밤낮이나 시간은 지구의 경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는 또 작명에서 요구되는 시공간 개념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따라서, 작명을 위한 공간 추출을 정확히 하려면 장소(출생한 곳)의 경도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같은 서울에서 같은 시각에 태어나면 무조건 사주가 같은가? 그렇지 않다. 서울도 지역에 따라 경선이 다르므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다.2011년 9월 8일 오전 8시 35분에 서울 강동구에서 태어난 아기와 강서구에서 태어난 아기의 공간적 배경을 경도상 위치로 잡아 사주를 도출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강동구 중심 경도는 동경 127°10′, 강서구 중심 경도는 동경 126°50′)
-강동구에서 태어난 아기 : 신묘년(辛卯年) 정유월(丁酉月) 병인일(丙寅日) 임진시(壬辰時)
-강서구에서 태어난 아기 : 신묘년(辛卯年) 병신월(丙申月) 병인일(丙寅日) 임진시(壬辰時)
잘 살펴보면, 월주(月柱) 부분에서 강동은 정유월, 강서는 병신월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주가 일부 달라진 상황에서 이를 토대로 작명할 때 두 아기의 글자 선택 기준이 달라져 버린다. 이와 같이 출생 장소에 따라 사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에 이를 정밀히 분석하여 연주-월주-일주-시주를 정확히 잡아 이름을 지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이름사랑(www.namelove.co.kr) 사이트 자료실 ‘옛날과 지금의 사주매김 방식’에 보다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배우리 원장은 “이름도 어차피 사주에 바탕을 둔다면 이젠 과학적 토대 위에 지어져야 하고, 여기에 예술적인 면도 가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원장은 매주 화요일 오전과 오후에 YTN과 KBS에 생방송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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