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월 윈도폰 '옴니아 W' 출시..멀티 OS 잰걸음

삼성, 10월 윈도폰 '옴니아 W' 출시..멀티 OS 잰걸음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 7.5(망고)가 탑재된 '옴니아 W'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구글이 모토라를 인수한 후 처음 내놓는 윈도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달부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남미 지역에 옴니아 W를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이 제품은 3.7인치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4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512메가바이트(MB) 메모리, 5메가픽셀 카메라, VGA급 전면 카메라를 지원한다.

국내 출시는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꾸준히 윈도폰을 출시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옴니아 1, 옴니아 2를 선보였고 2010년에는 윈도폰 7을 탑재한 옴니아 7을 유럽, 미국 등에 출시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하는 옴니아 W는 구글이 지난 9월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안드로이드폰 생산업체들의 운영체제(OS) 다양화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삼성전자의 첫 윈도폰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글은 지금까지 휴대폰 제조 업체에 안드로이드 OS를 제공해왔지만 모토로라 인수로 이제 휴대폰 생산에까지 나서게 됐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이에 따라 구글과 협력 관계에서 경쟁 구도로 접어들 전망이다.

한편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씨넷은 "상업적인 성공을 이룰 지 장담할 수 없지만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한 망고에 대한 반응이 좋다"면서 옴니아 W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