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사, 충청권 건설사 참여율 저조

변웅전 의원, 행복청 국감 지적…“원도급참여 21.7%, 하도급참여 20.5%로 하도급 줄도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종시 건설공사에 충청권 건설사들의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충청권 지역업체 원도급 참여율은 21.7%, 하도급 참여율은 20.5%에 그쳤다.올 2분기 행복청 공사의 원도급 대상금액 3조9897억원 중 충남(4927억원), 충북(1587억원), 대전(2143억원) 등 충청권 지역업체가 참여한 건 8657억원으로 21.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하도급액은 1조6579억원으로 충남 1317억원, 충북 685억원, 대전 1396억원 등 충청권 지역업체 참여금액은 3398억원으로 20.5%를 차지했다.

행복청은 하도급의 30% 이상을 지역 업체에 주도록 사업시행자에게 권장하고 있으나 실제 하도급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세종시 건설에 참여한 하도급업체 중 공사를 중간에 접은 회사는 36개에 이른다.

세종시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하도급사는 289개, 하도급사가 맡고 있는 공사건수는 577건에 이르러 하도급 줄도산으로 건설공사에 빨간불이 커졌다.

변웅전 의원은 “지역 하도급업체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좋지만 하도급사들의 공사포기에 따른 건설 차질을 막기 위한 행복청의 대책이 시급하다”며 실직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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