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해 국제지재권시스템 역할 강화하자”

이수원 특허청장, 스위스 제네바서 열린 ‘제49차 세계지식재산기구 총회’ 기조연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수원 특허청장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9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 기조연설를 통해 혁신을 위해선 국제지재권시스템 효율화와 역할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글로벌 경제침체와 재정위기를 이겨내고 재도약을 꾀하기 위해선 혁신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개인의 혁신활동을 촉진할 수 있게 국제지재권시스템의 효율화와 역할을 강화하자”고 촉구했다.특히 전 세계출원인들이 더 쉽고 편하게 국제지재권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서비스공급자로서의 WIPO 역할을 더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이 청장은 PCT(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 및 마드리드 국제상표제도 등에 대한 WIPO의 고객서비스 활성화도 주문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PCT 국제특허 출원증가율이 20%로 세계 3위,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증가율이 42%로 세계 1위다.그는 “이처럼 국제지재권시스템 활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런 주문은 한국민들의 국제지재권시스템 이용편리성을 높이는데도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청장은 또 세계 디자인법?제도 조화 논의 등 지재권 규범분야에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WIPO의 중재자 역할도 촉구했다.

이 청장은 “한국의 국내 출원인의 국제디자인 등록편의를 위한 헤이그협정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최근 지재권 활동을 소개해 회원국 대표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 청장은 27일부터 이틀간 제네바컨벤션센터에서 프란시스거리 WIPO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호주, 덴마크, 스페인, 유럽, 페루 등 10개국 특허청장 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WIPO’란?
세계지식재산기구를 말한다. 지식재산(IP)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UN 전문기구로 해마다 9월 말 184개 회원국과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총회를 열고 있다. WIPO 사업?예산 및 국제지식재산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회의는 제49차로 26부터 오는 10월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제네바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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