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힘 김치문화축제]김성훈 추진위원장은

[한국의힘 김치문화축제]김성훈 추진위원장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김성훈 세계김치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은 인터뷰 자리에 담배를 태우며 등장했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 그가 고집스럽게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다. 김대중(DJ) 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을 지낼 때 담배를 재배하는 농민들과 했던 약속 때문이다.

장관 재임 시절 경북 봉화에 있는 담배 농가를 찾은 김 위원장은 외국산 담배와 싸우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과 굳은 약속을 했다.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은 국산 담배만을 태우겠노라고 말이다. 그가 진정한 농업인의 후원자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김 위원장의 농민 사랑, 유기농 사랑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 환경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면서는 농민 보호의 선봉자로 활동했고,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 경제 책임자로 일할 때엔 북한, 동남아시아 등의 농촌 살리기 지원 활동에 앞장섰다.

그런 그가 최근 두 가지 과업을 또 앞두고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등에서 열리는 '세계 유기농 대회'에서 발제자로 나서게 된 것과 세계김치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세계김치문화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김치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후원자로 또 김치 전도사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39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왔다.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전남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냈다. 1998년 제50대 농림부 장관을 거쳐 UNFAO 경제 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2005년 상지대 총장을 거쳐 2008년부터는 사단법인 환경정의 이사장을 맡아 시민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