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소마다 신생아 작명이나 개명 이름짓기를 할 때 사주매김에서 차이를 보일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아침 5시 32분이라고 하면 어느 작명소는 인시(寅時)라 하고 또 어느 작명소는 묘시(卯時)라고 하는 것이다.
작명소에 따라 왜 이처럼 시매김이 다를까? 그 적용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작명소에서 홀수시를 기준으로 축시, 인시, 묘시 식으로 시주(時柱)를 매겼다. 즉, 하루 24시간을 12조각으로 갈라 2시간씩으로 해서 오전 1시부터는 축시, 3시부터는 인시, 5시부터는 묘시로 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표준시의 기준이 된 동경 135도의 경선이 지나는 일본과는 태양 위치상으로 약 30분의 시차가 있는 점을 고려해서 광복 후부터는 각 작명소에서 1시 30분부터 축시, 3시 30분부터 인시, 5시 30분부터 묘시 식으로 시주를 매겨 나갔다. 이것이 요즘 작명소에서 작명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시매김의 일반적인 흐름이다.그렇다면, 위에서 예로 든 오전 5시 32분은 인시일까, 묘시일까? 그러나, ‘5시 32분’이라는 이 시각만 가지고는 인시냐 묘시냐 하는 것을 가릴 수 없다. 아마도 대개의 작명소들에서는 묘시라고 할 것이지만, 이것이 맞을 확률은 50%밖에 안 된다. 오전 5시 32분이라는 시각은 겨울이면 밤시간이고, 여름이면 낮시간이기 때문이다. 여름의 한 중심인 하지날의 일출 시각은 평균 오전 5시 11분이다. 반대로 겨울인 동지날의 일출 시각은 평균 오전 7시 43분이다. 만약, 어느 신생아가 여름에 그 시각에 태어났다면 묘시가 되는 것이고, 겨울에 태어났다면 인시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 시매김 방식으로는 인시는 밤이고, 묘시는 낮이었다.
그러나, 지금 거의 모든 작명소 및 작명원에서는 계절의 구분 없이, 또 밤낮의 구분 없이 무조건 몇 시, 몇 분이라는 것만 따져 이름을 짓고 있다. 또 하나 일반 작명소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출생시만 따져 시매김을 하고, 출생 장소는 잘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출생시라는 시간(時間)의 직선과 출생지라는 공간(空間)의 직선을 수직으로 교차시켜 그 교차점(交叉點)을 기준으로 해야 정확한 시매김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정확한 간지(干支) 도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국내 작명 1위 사이트(출처:랭키닷컴)로 잘 알려져 있는 이름사랑(
www.namelove.co.kr)에서는 이 원리를 적용해 이름을 짓는 시공간(視空間) 개념의 작명을 고수하고 있다. 운영자인 배우리 대표는 작명에서는 출생자의 출생시뿐만 아니라, 출생 장소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름사랑 사이트 자료실을 통해 ‘옛날과 지금의 사주매김 방식의 차이’를 살펴보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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