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태양열 패널업체, 시위로 공장가동 중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태양열 패널 제조업체 진코솔라가 환경 오염에 반대하는 시위대 탓에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동부 저장성 헤이닝에서 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들은 강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과 관련해 진코솔라 공장을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시위를 벌이며 8개 차량을 전복시키고 4개 경찰 차량을 파손시켰다고 지역 TV 방송이 전했다. 신화통신은 마을 주민들이 지난 17일에도 시위를 벌이며 지난달 물고기 떼죽음에 대한 설명을 진코솔라측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시위가 거듭되자 저장성 헤이닝시 환경보호 당국은 진코솔라측에 공장 폐쇄를 명했다.

진코솔라측 대변인은 뉴욕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며 19일 뉴욕증시 거래가 시작되기 전에 관련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현지시간 이날 오후 3시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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